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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2

책추천] 2인조(우리는 누구나 날 때부터 2인조다) - 이석원 2인조 『보통의 존재』『언제 들어도 좋은 말』 등의 산문집을 통해 삶에 대해 집요하게 탐구해온 작가 이석원이 새 산문집『2인조』. 이 책은 일상 속 스트레스에 지쳐 어느 날 몸도 마음도 무너져버린 한 사람이 그런 자신을 다시 일으켜세우기 위해 보낸 일 년간의 시간을 담은 기록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언제나 타인과 세상의 시선만 좇으며 살았지 스스로에게는 얼마나 무관심했는지를 깨닫고 늦게나마 자신과의 화해를 시도한다.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깨달아가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25년만에 마음의 병을 치료하러 병원에 다녀 온 저자는 자신을 구원할 것은 의사와 약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자신의 삶 전반을 돌아보고 고치고 정리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내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거라는 예.. 2023. 6. 17.
책추천] 일 분만 더 - 하라다 마하 이별 예감 그날 밤도 나는 막차로 집에 왔다. 리라가 언제나처럼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부엌의 불은 꺼져있었다. 고스케는 잠자리에 들었겠지? "리라, 나왔다. 벚꽃이 너무 예쁘게 피었던데, 우리 산책 갈까?" 현관에서 리라의 목줄을 매며 혼자 중얼거리고 있을 때 침실 문 이 열리고 고스케가 나왔다. "언제 왔어?" "어? 아직 안 잤어?" "응. 왠지 잠이 안 오네." 리라는 신이 나서 마구 줄을 당기며 빨리 가자고 졸라댔다. "지금 산책 나가려고?" "응. 벚꽃이 너무 예뻐. 실컷 봐두지 않으면 아쉬울 것 같아서. 금 방 떨어져 버릴 테니까......" "내일 아침에도 볼 수 있잖아." "벚꽃은 밤에 더 예뻐. 새카만 하늘에 눈처럼 하얀 꽃" "그럼 나도 갈까?" 고스케는 파자마 위에 오리털 점퍼를 걸.. 2023.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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